| [기타] 바람을 찍는 법 (양해남 사진시집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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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해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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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형 |
A5 |
분량 |
128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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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978-89-7409-992-3 |
발행일 |
2020년 11월 1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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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가 |
13,000원 |
서평참여 |
0 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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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줄곧 충남 금산에서 활동해 오고 있는 시인(좌도시 동인)이며 사진가인 지은이의 두 번째 사진시집이다. 흔히 시에 비교되는 사진을 넣고 다시 시를 썼으니 이미지와 의미가 이 작은 책에 가득하다. <세마지에 머문 시간> <인생은 말이지> <바람을 찍는 법> 등 신작시 94편과 그의 생활반경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서 촬영한 컬러·흑백 사진 94매를 수록했다.
5부로 구성된 이 책은 아무래도 아버지들에게 바치려는 듯 1부는 “이 땅을 견뎌낼 수 있도록, 온전히 버텨낼 수 있도록 설계된 사람 아버지”에게 전하는 감사의 말로 시작하고 있다. 거름바지게를 엮는 아버지, 인삼밭에서 일하는 아버지, 트랙터를 모는 아버지 등 논밭과 장터에서 일하고 쉬는 아버지의 모습을 담고 있다. 2부는 과수원과 일터 등지에서 만난 어머니의 모습이다. 방금 짜낸 걸쭉한 참기름을 병에 담은 장면에서 시인은 “참 고소한 소리”를 듣는다. 3부는 아이들과 시간이 주제다. 자연에서 성장하는 아이들과 세월 따라 가버린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이 시와 사진에 배어 있다. 4부는 마을과 길에서 만난 분주히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수입과 관계없이 자기 일에 열중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시인은 ‘행복 셔터’를 누른다. 5부는 이 책의 주제가 함축된 풍경이다. 당산나무와 바닷가, 오래된 기와집과 “굽었다 치면 굽은 대로/ 휘어져 버렸다면 휘어진 대로/ 산비탈 하나도 거스르지 않고/ 차곡차곡 쌓은 순리의 곧은 선” 인삼밭이 설치미술처럼 자리하고 있다.
시인은 굳이 먼 곳에서 테마를 찾으려 들지 않는다. 마을과 들길을 걷다가 만난 사람들이 모두 그의 사진과 시의 재료다. 그의 시어(詩語)에는 농촌을 배경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과 노동이 배어 있고 충청도 말투가 묻어난다. 사진을 말(언어)이라고 도 하는데 사진에서도 그것이 짙게 나타난다. 그의 시나 사진은 모두 당대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전해 주고 있다.
2020년 11월
눈빛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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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남(梁海南)
시인, 다큐멘터리 사진가, 조경(造景) 사진가, 한국영화자료 수집가. 사십 년 가까이 좌도시 동인들과 함께 시집을 펴내고 있으며, 사람과 일상을 주제로 하는 다큐멘터리 사진작업과 한국 정원(庭園)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꾸준히 사진작업을 하고 있다. 1993년 첫 개인 사진전을 시작으로 다섯 차례의 개인전과 두 권의 사진 작품집 《공간의 발견》(1997, 금산문화원), 《우리 동네 사람들》(2003, 연장통)을 발간했고 《나도 잘 찍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2016, 눈빛출판사), 사진시집 《내게 다가온 모든 시간》(2018, 눈빛출판사)을 펴냈다. 한국영화자료 수집가로서 《포스터로 읽는 우리영화 삼십년 1950-1980》(2007, 열화당)을 썼으며, 한국영화 포스터 소개와 수집 과정을 담은 《영화의 얼굴》(2019, 사계절출판사)과 한국영화100주년기념 명장면 스틸사진집 《은막의 스타》(2019, 눈빛출판사) 등 여러 책을 펴냈다.
양해남의 다큐로그 blog.daum.net/mrswing
이메일 mrswing@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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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구름 같은 얘기들 3
1.
아버지와 바지게 13 / 아버지와 모내기 14 / 아버지와 장날 15 /
아버지와 여름 16 / 아버지와 인삼 17 / 아버지와 망치 18 /
아버지와 사과 19 / 아버지와 갈꽃비 20 / 인기 비결 21 / 건강제일 23 / 장항선 원죽역 대합실 25 / 전설 따라 대우청바지 26 /
당신도 한 알 먹고 찍어 27 / 우리 동네 최강 레이서 28 /
평촌리 한일정미소 30 / 끝나지 않은 전쟁 육이오 31 / 풍년정 32 /
한번 달려 보자구 33 / 운수 좋은 날 34
2.
참말로 예뻐요 37 / 논둑과 어머니 38 / 쓴 복숭아 40 / 행복 새참 41 /
봄가리골 여름 43 / 울지 마 고추방아 45 / 마지막 포도 46 /
참 고소한 소리 47 / 깻잎병원 48 / 어머니와 겨울 49 / 금산장 50 /
울고지 마을 겨울 53 / 칭찬이 누른 셔터 54 / 새마을 공장 55 /
비 개인 장날 57 / 굵은 여름 58 / 예리한 시간 59 / 거리의 약사 60
3.
외연초등학교 전교생 62 / 세마지에 머문 시간 64 / 엄마야 누나야 65 /
엄마도 아이였거든 67 / 인생은 말이지 68 / 긴 하루 69 /
서서 먹는 즐거움 70 / 봄소녀들 1993 71 / 가족 02 72 / 가족 03 73 /
선생님 그 곳은 어떤가요 75 / 우리 선생님 정인삼 1992 76김창기 형에게 77 / 영동순대국밥 78 / 함께 가자 친구야 79 /
사진이 밥일까? 81 / 겨울 건너야 봄 82
4.
장항마을 겨울 85 / 마지막 삼괭이 86 / 누가누가 부러울까요 87 /
아카시아 필 무렵 88 / 고장 난 이양기 89 / 착한 형제들 90 /
농바우끄시기 91 / 검정 장화 92 / 흐린 하늘에 맑은 하늘 93 /
명재고택 94 / 흑암리 들마루 96 / 백사장항 가을 97 / 입신경지 98
5.
행복 꽃지 100 / 착한 허수아비 102 / 친절한 시간 103 /
보석사 장마 104 / 농부 예술가 105 / 바람을 찍는 법 107 /
제29주년 광복절 108 / 불조심 꽃조심 109 / 나무야 나무야 110 /
김장 이후 111 / 나무꽃 그대에게 112 / 영훈이 바보 113 /
교래리 파란 눈물 115 / 남당리 저녁 116 / 잃어버린 풍경 117 /
사랑은 아마도 118 / 옥천용암사동서삼층석탑 119 /
거듭되는 오류 하나 120 / 문자 중독 121 / 그대로 중앙반점 122 /
선암사 가는 길 123 / 즐거운 착시 124 / 새벽 앞에서 125 / 토끼풀 126 /
대화 127 / 타임 인 어 보틀 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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