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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집]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가론
: 이광수 

판형 정국판 분량 236쪽
ISBN 978-89-7409-137-8 발행일 2024년 2월 28일
정가 22,000원 서평참여 0 명

이 책은 일곱 명의 한국사진가가 작업한 다큐멘터리 작품에 대해 사진사 차원에서 해석하고 분석한 학술 논문 일곱 편을 모아 놓은 것이다. 필자가 한 일은 다만, 그들이 작업한 작품에 대해 사진사의 차원에서 해석하고 의미 부여할 뿐, 그 가치를 평가하거나 등급을 매기지는 않았다. 그것은 다큐멘터리 사진은 등급이나 우열을 평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첫 번째 논문, 최민식 사진의 의미는 그가 자신의 시각으로 보고 자신이 택한 접근 방식으로 만들어낸 이미지들이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가난하지만, 휴머니즘을 잃지 않고, 끈질기게 살아가는 그 시대 사람들의 전형을 사진으로 보여주었다는 데 있다. 그의 사진이 특히 대중에게 큰 울림을 받는 것은, 그가 보여준 그 전형이 지금은 사라져 버렸고, 대중은 그것을 그리워하기 때문이고, 거기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기 때문이다.
두 번째 논문이 다루는 한영수 사진은 최민식과 비슷한 시기의 한국사회를 바라보는 눈이 전적으로 다른 데서 작품의 의미를 찾는다. 전쟁 후 한국사회에서 볼 수 있는 것은, 가난이나 생존만이 아니고, 모더니티라는 사실을 한영수는 사진으로 보여준다. 아름답게 보는 사회를 아름답게 표현하는 힘을 그의 작품에서 읽을 수 있다.
세 번째 논문에서 필자는 개발이 막 시작할 무렵 서울 도심의 배후 산동네 주거지를 골목을 중심으로 하는 공동체의 관점으로 사진으로 기록한 김기찬의 작품을 다루었다. 필자는 그의 작업이 역사학에서 말하는 미시사가 될 가능성을 타진한다. 다큐멘터리 사진이 단순히 기록을 위한 다큐멘트임을 넘어 작은 사건이나 세계를 통해 작은 것의 역사를 서술하는 역사학이 될 수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위 세 논문이 다룬 사진가 셋의 작품은 주로 기록성이 강한 것인데, 네 번째에서 여섯 번째의 세 논문이 다루는 작업은 기억에 관한 성격이 강하다.
이재갑은 일곱 사진가 가운데 유일하게 국내가 아닌 베트남에 가서 촬영한 것이 포함되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복잡하고 이질적이며 중층적인 기억의 투쟁을 베트남과 한국을 비교하여, 논리나 주장이 아닌 감성으로 접근해야 함을 말하는 것이다. 이재갑은 하나의 역사 서술로서의 사진 작업의 가능성을 주제로 모색하였다. 필자는 그 가능성을 역사학자 헤이든 화이트가 제시한 ‘히스토리오 포티’ 개념과 연결하여 모색하였다.
다섯 번째 논문은 노순택 사진 작품을 읽은 것이다. 그는 5.18에 대한 기억을 다루었으나, 그렇다고 5.18 피해자의 개인적이고 이질적인 기억 혹은 트라우마를 사진으로 재현한 것은 아니다. 그가 하고자 하는 것은 ‘기억과 망각이 어떤 풍경으로 펼쳐지고 있는지’를 노순택이라는 한 개인의 시선으로 말하는 것이다. 사적인 기억을 재현하여 5.18을 잊어 가는 한국사회의 공적인 역사를 말한다.
여섯 번째 논문은 넓게 볼 때는 기억에 관한 작업이지만, 앞의 두 작업과는 달리 재현으로서의 사진보다는 그 재현을 어떻게 제시하는가에 관해 고민하여 만든 이주용의 작업을 다룬다. 이주용은 궁극적으로 기억을 소환하고 관객이 참여하는 전시를 통해 사진전이 역사를 소비하는 예술이라는 담론을 말한다. 당시의 사진관이라는 공간은 대중들에게 꿈의 방(chamber of dreams)으로서 기능을 한다는 데서 이주용은 사진이 사실이 아닌 판타지라는 속성을 말한다.
마지막 논문은 위의 여섯 논문이 다루는 다큐멘터리 사진가의 작품에 관한 것이 아니고, 사진가 조문호의 작업 행위에 관해 논한 글이다.

이광수 사진비평가, 부산외국어대 교수(인도사). 인도 종교사를 연구하다가 사진을 사료로 하는 역사 재구성에 관심을 가져 사진사 연구와 사진비평을 하고 있다. 『사진 인문학』, 『붓다와 카메라』, 『카메라는 칼이다: 한국 현대사진가 열둘의 작가론』, 『사진이 묻고 철학이 답하다』(공저), 『사진으로 생각하고 철학으로 뒤섞다』(공저), 『제국을 사진 찍다』(번역) 등의 책을 냈다. 2014년부터 사진사 논문을 내기 시작해 현재 열네 편을 냈다. 한국사진가론 일곱 편을 묶어 출간하는 이 책에 이어 「‘야만인 만들기’와 ‘문명인 따라하기’: 빅토리아 시기 식민지 인도에서의 초상사진이 갖는 사회적 의미」, 「다야니따 싱(Dayanita Singh)의 사진 작업에서 재현의 관점과 제시 방식의 관계」 등을 비롯한 일곱 편의 논문을 묶어 『인도 사진사』(가제)를 낼 계획이다.

서문 5

최민식 사진의 리얼리즘 성격과 작품성 15
-게오르크 루카치의 미학을 중심으로

한영수 사진의 기록성과 모더니티의 성격 49

김기찬의 ‘골목안 풍경’ 사진을 통해 본 골목
공동체 미시사(微視史)의 가능성과 의미 81

베트남전쟁 기억의 히스토리오포티(historiophoty) 113
-이재갑의 사진으로 서술하는 역사

기억에 대한 담론을 통한 5.18의 사진 재현 145
-사진가 노순택의 『망각기계』를 중심으로

사진관 사진 안에 담긴 역사의 의미 173
-이주용의 ‘천연당사진관’ 전시를 중심으로

조문호의 도시빈민 다큐멘터리 작업의 의미 203
-니체 예술론 위버멘쉬 개념을 중심으로

출전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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