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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집] 오월의 초상
: 김민정 

판형 188X250mm 분량 144쪽
ISBN 978-89-7409-778-3 발행일 2026년 5월 10일
정가 40,000원 서평참여 0 명

출판사 서평
“우리를 잊지 말아주십시오”
가혹한 국가폭력에 저항한 완강한 눈빛, 그들의 슬픔과 위엄을 정면으로 마주하다.
5·18 민주화운동 유족과 생존자들 60인의 초상 사진과 그들의 생생한 증언을 엮은 김민정 사진가의 사진집이다. 2015년에 펴낸 사진집 <5·18을 생각한다>의 연장선상에 있는 이번 사진집은, 오랜 시간 그들과 신뢰를 쌓아온 작가가 포착한 ‘오월의 얼굴’들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 책은 국가폭력에 저항했던 절대적 운명공동체의 아픔을 기억하고, 상실과 고통으로 점철된 5·18의 뿌리 깊은 슬픔을 역사적 동력으로 승화시키는 찬란한 ‘사진으로 세운 기념비’이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부서진 일상, 그러나 꺾이지 않은 존재의 진실
김민정의 사진은 우회 없이 보는 자에게 다가오는 고전적인 정면 초상 형식을 취한다. 작가는 5·18 유족 및 생존자들과 일정한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도, 지금 이곳의 현실을 살아내는 그들의 얼굴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정밀하게 포착해냈다. 사진과 교직되는 간결하고 객관적인 텍스트는 1980년 광주를 경험한 인물들의 고통과 기억을 왜곡 없이 전달하며, 관객에게 감정적 강요 대신 깊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책 속에는 가슴 아픈 역사의 증인들이 등장한다. 5·18 광주지역 첫 사망자인 고 김경철의 어머니 임근단 씨, 도청 앞에서 남편을 잃고 시신을 다시 잃어버릴까 두려워 시체 썩는 공포 속에서 밤을 지새웠던 정동순 씨, 첫딸을 출산한 가장 기쁜 날 남편의 계엄군 총격 사망 소식을 마주해야 했던 고선희 씨, 광주상고 1학년의 나이로 도청을 지키다 숨진 故 문재학의 어머니 김길자 씨의 모습이 담겨 있다.
저자가 기록한 생존자와 유족들의 눈빛은 삶과 죽음조차 초월해버린 대담한 눈빛이자, 우리 시대 민주주의 역사를 활짝 열어준 빛나는 기억 그 자체이다. 처절하지만 웅장하고 아름다운 이 ‘5·18 교향곡’은 보는 이들에게 인간 존재의 고결함을 다시금 깨닫게 할 것이다.

흑백 사진으로 구성된 이 작업은 광주항쟁이 한국 사회에 남긴 역사적·사회적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환기시킨다. 비극적인 상실로 인한 평생의 슬픔이 그녀의 사실적인 사진 속에 깊이 스며 있다. -조지 카치아피카스(미국 사회학자, 전 전남대 5·18연구소 연구교수)

우리 대신 상처받은 사람들의 얼굴. 그러나 끊임없이 옛 상처에 다시 소금이 뿌려져 세월이 가도 잦아들지 못하는 고통을 덮고 있는 얼굴들! 그들의 고통과 슬픔을 잊지 않는 것은 빚진 자의 최소한의 의무일 것이다. -김상봉(철학자, 전남대 철학과 명예교수)

그녀는 무당이었을까? 세상을 어루만지는, 한 맺힌 혼들을, 가슴들을 다독여야 하는 큰무당은 아니었을까? 나는 한때 영화감독도 그런 무당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이 사진집 <오월의 초상>으로 그 덕에 그 모든 이들 몸과 마음에 평안과 평화가 있기를…. -도검 장선우(영화감독)

김민정 (사진가)
5·18 민주화운동의 유족과 생존자들의 삶을 장기적으로 아카이브해 온 다큐멘터리 사진가이다. 2015년 사진집 《5·18을 생각한다》를 출간한 이래, 역사의 상흔을 간직한 인물들의 내면을 정면 초상 형식으로 기록하는 작업에 매진해 왔다. 인간 존엄과 역사적 진실을 사진을 통해 증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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