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집] 혼자 가본 장항선 장터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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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영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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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형 |
크라운판 |
분량 |
224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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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978-89-7409-996-1 |
발행일 |
2023년 8월 2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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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가 |
25,000원 |
서평참여 |
0 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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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역에서 장항역까지 스물한 곳에서 오일장이 열린다. 천안역에는 거봉 포도로 유명한 ‘입장장’, 미술관을 품은 ‘성환장’, 독립운동의 텃밭인 ‘아우내장’이 있다. 온양온천역에는 왕가의 휴양지였던 ‘온양온천장’과 싸전으로 유명했던 ‘아산 둔포장’, 예산역에는 국밥과 국수와 국화가 어우러진 ‘예산장’, 예당호 출렁다리를 자랑하는 ‘역전장’, 보부상의 역사가 살아 있는 ‘덕산장’, 홍주의병의 발원지 ‘광시장’, 농민이 주인인 ‘고덕장’, 삽교역에는 곱창으로 유명한 ‘예산 삽교장’이 있다. 홍성역에는 홍주성 천년 여행길을 만나는 ‘홍성장’과 김좌진 장군의 흔적이 숨 쉬는 ‘갈산장’, 광천역에는 토굴 새우젓으로 유명한 ‘홍성 광천장’이 있고, 대천역에는 보령 머드축제로 세계인을 끌어들이는 ‘보령 대천장’, 웅천역에는 남포 오석으로 유명한 ‘보령 웅천장’이 있다. 판교역에는 시간이 멈춘 마을과 함께 하는 ‘서천 판교장’, 서천역에는 물건보다 사람이 중심인 ‘서천장’, 모시의 본고장인 ‘한산장’, 동백꽃이 필 무렵이면 서해의 봄이 시작되는 ‘비인장’이 있고, 장항역에는 장항의 상징적 기억으로 우뚝선 제련소 굴뚝이 있는 ‘서천 장항장’이 있다.
난 장터를 37년째 기록해오고 있다. 누구보다 장터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낀다. 자연이 철 따라 색으로 치장하듯, 장터도 철 따라 옷을 갈아입는다. 옛날에 보았던 풍각쟁이, 원숭이와 함께 나온 약장수의 익살스러운 농담에 환하게 웃던 사람들은 이젠 보이지 않지만, 난전을 펼친 할매들은 시간을 조각하듯 삶을 부린다. 아프리카 속담에 ‘노인 한 명이 죽으면 도서관 하나가 없어지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 인터넷으로 생활하는 요즘, 장터에 가면 사람의 정을 느낄 수 있다. 나에게 시골장터는 아직도 살아 움직이는 박물관처럼 가슴 설렌다. 바로 장터를 놓지 못하는 이유다. - 정영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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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영신은 전남 함평 출생으로, 37년째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오일장을 모두 기록한 장돌뱅이 사진가이자 소설가이다. 농촌에서 태어나 지금도 여전히 촌사람이라는 그는 장에 가면 두고온 고향을 만나는 것처럼 푸근한 정(情)을 느낀다고 한다. 아직도 장터는 살아 있는 삶의 현장이라고 믿는 여행자이자 기록자로서, 특히 농촌마을에 들어가 생산자이자 판매자인 어머니들의 삶에 관한 구술채록과 사진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장터 주변 지역문화유산을 찾아 사진과 글로 기록하고 있다. 오일장에 관한 개인전을 10여 차례 열었으며, 저서로는 『어머니의 땅』(2021, 눈빛), 『장에 가자-시골장터에서 문화유산으로』(2020, 이숲), 『정영신의 장터 이야기 3』(2019, 라모레터 e북), 『정영신의 장터 이야기 2』(2019, 라모레터 e북), 『정영신의 장터 이야기 1』(2019, 라모레터 e북), 『장날』(2016, 눈빛), 『정영신의 전국 5일장 순례기』(2015, 눈빛), 『한국의 장터』(2012, 눈빛), 『시골장터 이야기』(2002, 진선출판사) 등의 사진집과 저서를 출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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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5
1. 천안역
천안 입장장 15
천안 성환장 22
천안 아우내장 34
2. 온양온천역
온양온천역 풍물오일장 43
아산 둔포장 56
3. 예산역
예산장 63
예산역전장 73
예산 덕산장 83
예산 광시장 94
예산 고덕장 104
4. 삽교역
예산 삽교장 110
5. 홍성역
홍성장 120
홍성 갈산장 130
6. 광천역
홍성 광천장 140
7. 대천역
보령 대천장 152
8. 웅천역
보령 웅천장 162
9. 판교역
서천 판교장 171
10. 서천역
서천 특화시장 182
서천 한산장 192
서천 비인장 203
11. 장항역
서천 장항장 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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