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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집] 길 위의 의자
: 이보령 

판형 대국전 크라운판(165×210) 분량 248쪽
ISBN 978-89-7409-978-7 발행일 2024년 10월 10일
정가 25,000원 서평참여 0 명

7년여에 걸쳐 만난 의자 이미지를 통해 말하고 싶었던 의자 사진들을 살펴보면 화려하지 않음에 주목하게 된다. 아마도 스스로 완벽하리만치 최선을 다해 살아온 뒤에 느낀 완숙의 통찰, 그 내면의 깊은 곳에서 나오는 소박함이리라 짐작된다. 그 마음이 새 것 아님에 가 닿았을 것이다. 쓰이다가 용도 폐기된 후에도 또 다른 쓰임새가 있는 의자들처럼 살 만큼 살고도 또 살아내야 할 이유가 있는 우리의 인생 이야기를 하고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작가는 의자를 통해 자신을 들여다보기도 하지만 사진을 보는 다른 사람들의 다양한 해석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 부분이 바로 개인사를 넘어 사진의 사회적 기능 즉, 사진의 예술적 행위가 시작되는 지점으로 읽힌다. 아마도 의자의 외양이 아니라 진정한 본질을 보기 위해서 오랜 시간 대상을 응시한 작가의 심미적 시각이 이미지로 나타난 것이라 짐작된다.

‘의자’ 친구들이 늘어서서 고희(古稀)를 바라보는 청년 이보령 작가를 위해 잔치를 벌인 모습을 보는 느낌이다. 오랜 시간 많은 시간과 발품을 팔았던 노고 에대한치하는이루다말할수없다.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작업을 완성하고야 말겠다는 진심의 충정이었으리라. ‘사진이 스스로 말하게 하라’고 일러드렸더니 전국 방방곡곡의 ‘의자’들을 친구 삼아 정말 사진이 말을 하게 하였음에 감사드린다.

“밖에 나와 있는 의자가 처음에는 그저 피사체에 불과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처럼 느껴지고 보인다. 의자에 따라 나의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여러 모습으로 투영되거나 내가 알고 있는 어떤 사람이거나 사건과 연관되어 보여서 흥미롭고 가슴이 설렌다. 마치 나 자신과 관련되어 느껴지는 ‘자화상’이다. -중략- 사진을 보는 다른 사람들은 각자의 푼크툼(punctum)에 따라 다양하게 보고 느낄 수 있겠다.” - 이보령

- 강제훈, 2024년 10월

사진가 이보령은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공주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명지초, 흥왕초, 강화초, 호성초, 청계초, 상록초, 산본초등학교 교사로 지냈다. 그 후 경기도이천교육지원청, 안양과천교육지원청 장학사, 달안초등학교 교감, 경기도외국어교육연수원 연구사, 경기도교육청 장학사를 거쳐 호원초등학교, 동안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다 2018년 2월 퇴직하였다. 한겨레문화센터 강재훈사진학교(52기)를 수료하고,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하였으며, 강재훈 사진사숙 연구원으로 계속 사진 공부를 하고 있다. 「지구별 여행사진 세계여행사진」「과거와 현재의 경계 이말산 운남성 여자 COFFEE 분단 70년의 표상 H 찾기」 「운동장」 「길 위의 의자」 등 15 차례의 그룹 및 개인 사진전을 가졌다. 출판으로 『아이들은 운동장에서 자란다』(눈빛, 2017), 길 위의 의자』(눈빛, 2024)가 있다.

시인의 ‘의자’와 사진가의 ‘의자’ _ 강재훈 5
1부 벽-의자 11
2부 풍경-의자 169
3부 사람-의자 237
작가의 말 243
작가 약력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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