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집] 유신의 추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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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라 모토유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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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
216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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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7409-493-5 |
발행일 |
2019년 10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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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가 |
25,000원 |
서평참여 |
0 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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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 모토유키(1931-) 목사는 일본제국주의가 한국에 가한 고통을 속죄하면서 평생 한국을 위해 살아온 분이다. 한국을 위한다는 것은 1970-80년대 청계천에 버려진 도시빈민에 대한 목회 및 구제활동, 그리고 평생 왼손이 모르게 해온 기부와 한국에 대한 끊임없는 지지와 성원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 책은 청계천변의 빈민가를 찍은 <노무라 리포트>(눈빛, 2013) 이후 출간되는 두 번째 사진집이다. 2013년에 출판된 그의 사진집이 주로 서울의 청계천변 판자촌 주민들의 삶을 포착했다면, 이번의 책은 유신기(1972-1979)를 살아간 서울과 지방을 망라한 한국 민중의 삶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따라서 후자는 전자의 확대재생산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사진집에는 서울, 경기, 강원, 부산 등 1970년대 유신기의 고단한 삶을 이어가는 한국 민중 모습과 풍경사진 120여 점을 수록해 그 시대와 사회상을 되돌아 볼 수 있도록 했다. 그는 한국사에 대한 예리한 안목과 한국 민중에(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이름 없는 사람들) 대한 깊은 사랑과 따뜻한 우정이 사진 속에 깃들어 있다.
노무라 목사가 한국 사회상에 대한 예리한 안목을 드러낸 사진은 많다. 서울의 신문가판대에 모인 시민들,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조국에 헌신하는 한국”이란 구호를 배경으로 한 초등학교 앞 어린이들의 모습, 서울 송정동 ‘배달학당’의 내외부, 안양교도소 면회 가는 길, 부여에서 찍은 “중단하라 무력도발 3천만이 분노했다”는 구호가 걸린 공고판, 수출품을 선적하는 부산 제3부두, 지금은 없어진 송정 부산국제공항, ‘반공방첩’이란 팻말을 붙인 부산 어시장, 철모 쓰고 담배 피는 강원도의 군인들은 1970년대의 한국 사회의 분위기를 적나라하게 전한다. 특히 그가 택시 안에서 촬영한 사진들이 많이 보이는 것은 사진촬영조차 자유롭지 못했던 유신기의 엄혹한 상황을 말해 주는 듯하다.
그가 찍은 중랑천 하류의 판잣집들, 평화시장 여공들의 열악한 근무환경, 용답동 판자촌 골목에서 짐을 머리에 가득 이고 걸어가는 여인, 골목에서 노는 윗옷이 찢어진 아이, 성남시의 고등공민학교 여학생들의 진지한 모습, 소달구지에 짐을 가득 싣고 가는 남자, 열차를 기다리는 간이역 대합실 승객들의 침울한 모습 등은 유신기 한국 민중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들은 절망의 시간 속에서도 희망을 잊지 않았던 사람들이다.
2019년 10월
눈빛출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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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라 모토유키(野村基之) 목사는 1931년 일본 교토 출생으로, 목사이자 사회운동가이다. 도쿄수의축산대학, 미국 켄터키 성서대학, 남동부기독교대학, LA 바이올라 대학, 페퍼다인 대학원 등에서 수학했다. 1961년 일본으로 귀국한 후 목회 활동을 하다 1968년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하여 청계천 빈민의 참상을 보고 충격을 받아 한국 빈민선교에 나섰다. ‘빈민운동의 대부’ 고(故) 제정구 의원을 도와 1985년까지 한국을 50여 차례 방문하면서 청계천 판자촌 빈민들을 대상으로 구제 및 선교활동을 펼쳤다. 청계천 관련 사진, 스크랩북, 메모지, 한국 지도 등 800여 건의 개인소장 자료를 지난 2006년 서울시에 기증했으며. 2013년 서울시로부터 명예서울시민증을 받았다. 현재 일본 야마나시현 야쓰가다산 산골에서 가정교회인 베다니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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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5
序文 7
서울 ソウル 11
평화시장 平和市場 82
청계천 淸溪川 90
서울 근교와 충청도
ソウル近郊と忠淸道 118
강원도 강촌‧춘천
江原道 江村‧春川 138
부산 釜山 171
유신기의 한국과 한국 민중·이태호 209
維新期の韓国と韓国の民衆·李泰昊 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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