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영전집] 나의 근대사 회고 (최태영전집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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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영 지음, 김유경 정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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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형 |
A5 양장 |
분량 |
484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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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978-89-7409-326-6 |
발행일 |
2019년 11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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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가 |
27,000원 |
서평참여 |
0 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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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자이자 교육자로서의 삶과 뒤늦게 한국상고사 연구에 몰두했던 최태영 선생의 회고록이다. “어떤 길을 밟아 역사를 받아들일 준비를 해 왔고 뒤늦게 역사 연구에 나서게 됐나를 말하려는 게 이 근대사 회고의 목적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소년시절 황해도 장련에서 근대화가 시작되는 일상과 역사에 눈뜨는 자아, 토지조사사업 등을 통해 일제의 경제침탈이 어떻게 한국인 사회에 파고들었는지를 증언한다. 조선인의 신교육 초기부터 서울의 중등교육, 조선에 아직 대학교육이 없을 때 일본유학으로 겪은 법과대학 과정과 유학생 사회가 세밀하게 기록되었다.
귀국하여 법학자이자 교육자로 보낸 일제강점기 시절 친일을 피하기 위한 현실과의 투쟁, 정신대와 학도병 지원연설을 어떻게 피해가며 조선학생을 보호하고, 학교를 지키기 위한 법 지식의 활용이 어떠했는지가 전개된다. 이 부분에서 한국인 교육자로서의 모습이 감동적으로 드러난다. 일본어상용정책에 한국인 교육자로서 유일하게 공식 반대한 명연설이 있었다.
상법과 법철학이 그의 주 강의과목이었다. ‘소절수’란 일본용어대신 ‘어음’이란 우리말을 되살려 이를 정착시킨 것은 최태영이다. 이 방면의 저작으로 『현행 어음·수표법』 저서를 냈다. 그는 무장으로 투쟁한 투사는 아니었지만 조선의 이권과 정신을 일본에 뺏기지 않기 위해 지식인으로 할 수 있는 애국을 했다. 해방 후 서울대 건설에서 그가 지녔던 이념, 부산대에서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토론이 당시의 사회정황을 말해 준다.
3·1만세운동에 참여한 것부터 2차 물산장려운동, 성경 개역, 대한민국 법전편찬의 비사, 대한민국학술원, 미군정과 김구 이야기 같은 근대사가 기록되고, 독서일기를 통해 역사연구로 학문 범위를 넓혀 나가게 된 동기와 일화들이 펼쳐져 있다. 또한 김구, 정인보, 이광수, 김성수 등 주요 근·현대 인물들과의 교류와 언더우드 집안, 아펜젤러, 모펫 선교사 등과의 세교(世交)를 통해 그가 어떠한 역사를 체험해 왔는가를 알 수 있다. 법학과 교육·고대사 연구뿐만 아니라 1세기에 걸쳐 근대의 경제 생활사와 일상사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회고와 증언을 새롭게 모았다.
2019년 11월
눈빛출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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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최태영(崔泰永, 1900-2005)은 황해도 은율군 장련(長連)에서 출생했다. 일본 메이지대학 영법학과에서 영미법철학을 전공하고 1924년부터 보성전문, 부산대, 서울법대, 중앙대, 청주대, 숙명여대 등에서 가르쳤다. 경신학교의 2차 설립자, 교장을 지냈으며 서울법대학장, 경희대 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대한민국 법전편찬위원, 고시전형위원으로 일했다. 법학관련 저서로 『현행 어음·수표법』 『서양 법철학의 역사적 배경』 등이 있고, 「한국의 상고 및 고대, 전통 법철학의 역사적 배경」 「중국 고대 및 중세·근세 법철학의 역사적 배경」 「商子의 법치주의」 「동서양 법철학의 유사점과 차이점」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한국 고대사 연구에도 심혈을 기울여 일본 「후지미야시타문서」를 답사했으며, 역사연구서 『한국상고사』 『인간 단군을 찾아서』 『한국 고대사를 생각한다』를 냈다. 1954년 이래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 있었다.
정리자 김유경은 서울대 불어교육과와 이화여대 대학원 불문과를 졸업했다. 경향신문 문화부 기자, 부장대우로 재직했으며, 저서로 『옷과 그들』 『서울, 북촌에서』 『황홀한 앨범- 한국근대여성복식사』(공저)가 있다. 최태영 교수의 저서 『인간 단군을 찾아서』와 『한국 고대사를 생각한다』를 정리했다. 존 코벨의 영문 한국미술사인 『한국문화의 뿌리를 찾아』 『부여 기마족과 왜』 『일본에 남은 한국미술』을 편역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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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서문: 바른 역사가 서길 바라며 - 최태영 5
서문: 최태영의 학문과 근대사 - 황적인 11
1장 장련과 구월산
할아버지 최계준 19
피앗골과 실아손이 29
장련 꿈꾸기 33
장련의 일상 41
장련의 일본인들 54
광진학교와 김구 57
대한제국의 구교육 68
구월산 종산학교와 단군 76
그리피스와 『은자의 나라 조선』 86
헐버트와 대한제국 94
2장 서울의 신교육
기독교와 신학문의 유입 103
신교육과 세 인물 108
서울 경신학교의 중학교육 114
서울, 1913년 124
3장 도쿄에서
일본의 대학과 법학 133
메이지대학 5년 146
도쿄의 한·중 유학생들 151
야스쿠니신사와 북관대첩비 163
도쿄 1917-1924 167
도쿄의 조선 YMCA, 서울의 YMCA 178
조선의 교육을 위하여 182
4장 조선의 3·1만세운동과 일본
도쿄 조선 유학생들의 2·8선언 189
장련의 3·1만세운동 192
한일합방을 반대한 일본의 7박사 205
5장 조선의 교육과 배일(排日)
교육 일선에 나서다 211
결혼과 김씨 문중의 교육사업 221
경신학교 인수와 세금 저항 227
일본어 상용정책을 반대하다 234
6장 법학 50년
보성전문과 법학 245
보성전문 박승빈 교장 255
『보전학회논집』과 김성수 260
6·10만세운동과 학도병 270
보전을 떠나다 279
법전 편찬에서 한국사로 283
7장 음악과 시국과
음악에 관한 사색 293
몇몇 친분 306
선교사들과의 추억 313
8장 대한제국 말의 산업
토지조사사업부터 어음까지 325
안악의 김씨 문중 331
제2차 물산장려운동 338
광산 이야기 347
일제강점기의 생활상 349
9장 해방 전후
해방 전야의 일본군 361
김구와 이승만 그리고 언더우드 365
미군정과 6·25 374
10장 대학을 건설하다
사상과 대학과 389
자본주의 대 공산주의 토론 400
서울대 건설이념과 법대 408
경희대, 중앙대, 청주대, 숙대, 숭실대, 기타 420
1939년 성경 개역 429
대한민국학술원과 유신학술원 431
민주주의와 박정희 434
1990년 세계한민족연합 세미나 436
11장 책과 더불어
독서일기 443
정리자 후기: 독서일기에 부쳐 - 김유경 459
저자 연보 475
찾아보기 4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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